좋은 업체를 고르는 기준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때로는 "무엇을 피해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 더 빠른 판단 기준이 됩니다. 수십 건의 프로젝트를 거치며 반복적으로 문제가 됐던 업체 유형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모든 걸 다 된다고 하는 업체
"디자인도 되고, 마케팅도 되고, 영상도 되고, 앱도 됩니다." 모든 영역에 전문성을 갖춘 팀은 실제로 매우 드뭅니다. 특정 영역을 내부에서 처리하지 못해 하청으로 돌리면서도 이를 숨기는 경우, 품질 관리가 어렵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집니다.
확인하는 법
- 제시한 포트폴리오가 실제로 같은 팀이 제작했는지, 각 영역별 담당자가 누구인지 물어본다.
- 디자인과 개발을 외주로 돌리는 구조라면 커뮤니케이션 창구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한다.
2. 터무니없이 저렴한 견적을 내는 업체
시장 평균보다 눈에 띄게 낮은 견적에는 대부분 이유가 있습니다. 템플릿을 거의 그대로 재사용하거나, 초기 비용은 낮추고 이후 유지보수·수정 비용을 과도하게 청구하거나, 완성 후 소스코드를 넘겨주지 않는 방식으로 수익을 보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확인하는 법
- 견적서의 항목을 세부적으로 요청해 어디에 비용이 책정됐는지 확인한다.
- 유지보수 비용과 소스코드 제공 여부를 계약 전에 명시적으로 묻는다.
3. 계약서와 커뮤니케이션이 불투명한 업체
구두로만 조건을 약속하고 계약서에는 모호하게 적거나, 수정 횟수·일정·소유권 조항이 빠진 계약서를 내미는 경우입니다. 프로젝트 중간에 "이건 추가 비용입니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게 되는 패턴이기도 합니다.
확인하는 법
- 수정 가능 횟수와 범위가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지 확인한다.
- 완성된 디자인 파일과 소스코드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확히 적혀 있는지 확인한다.
- 프로젝트 담당자가 계약 전후로 바뀌지 않는지 확인한다.
반대로, 좋은 업체를 고르는 체크리스트
피해야 할 유형을 걸렀다면,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확인해야 할 기준들을 점검할 차례입니다.
정리하며
업체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소통과 투명한 계약 조건입니다. 세 가지 유형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견적이 너무 저렴하면 무조건 의심해야 하나요?
무조건은 아니지만, 시장 평균보다 지나치게 낮은 견적은 반드시 이유를 확인해야 합니다. 템플릿 재사용, 유지보수 비용 별도 청구, 소스코드 미제공 등으로 초기 비용만 낮춰놓는 경우가 흔합니다. 견적 항목을 세부적으로 요청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입니다.
계약 전에 포트폴리오만 확인하면 충분한가요?
포트폴리오는 결과물의 디자인 수준만 보여줄 뿐, 실제 작업 과정에서의 소통 방식이나 일정 준수 여부까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포트폴리오에 실린 기존 고객에게 간단히 후기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계약서에 소스코드 소유권 조항이 꼭 필요한가요?
필요합니다. 소스코드와 디자인 파일의 소유권이 명확히 명시돼 있지 않으면, 이후 다른 업체로 유지보수를 옮기거나 수정하고 싶을 때 발이 묶일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이 조항이 없다면 반드시 추가를 요청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