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만들 때 폰트를 대충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폰트 그냥 쓰면 되지 않나요?"라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시스템 기본 폰트도 나쁘지 않지만, 브랜드에 맞는 웹폰트를 제대로 적용하면 홈페이지 전체의 완성도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특히 한글 홈페이지에서 폰트 선택은 디자인 퀄리티에 큰 영향을 줍니다.
폰트가 브랜드 감성을 만드는 방식
세리프 vs 산세리프
폰트는 크게 세리프(획 끝에 장식이 있는 서체)와 산세리프(획 끝이 깔끔한 서체)로 나뉩니다. 세리프 계열은 권위, 전통, 고급스러움의 느낌을 줍니다. 법률 사무소, 고급 브랜드, 문학·출판 관련 홈페이지에 어울립니다. 산세리프 계열은 현대적, 깔끔함, 기술적인 느낌을 줍니다. IT 서비스, 스타트업, 미니멀 브랜드에 잘 맞습니다.
추천 한글 웹폰트
폰트 조합 원칙
제목과 본문은 다른 폰트를 써도 된다
제목(H1, H2)에는 개성 있는 세리프 폰트, 본문에는 가독성 좋은 산세리프 폰트를 조합하면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이 블로그에서 제목에 DM Serif Display, 본문에 시스템 산세리프를 쓰는 것처럼요. 단, 폰트는 최대 2~3가지를 넘지 않도록 하세요.
폰트 굵기(weight)로 위계를 만든다
같은 폰트라도 굵기를 다르게 쓰면 정보 위계가 생깁니다. 제목은 Bold(700), 소제목은 Medium(500), 본문은 Regular(400)나 Light(300)처럼 굵기로 중요도를 구분하면 읽기 편한 홈페이지가 됩니다. 여러 폰트를 섞는 것보다 하나의 폰트를 굵기로 활용하는 것이 통일감이 있습니다.
웹폰트는 로딩 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폰트 파일이 클수록 홈페이지가 느려집니다. 폰트는 실제 사용하는 굵기(weight)만 불러오세요. 예를 들어 Pretendard를 쓴다면 300, 400, 500, 700 중에서 실제 쓰는 굵기만 import하면 로딩 속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Google Fonts에서도 필요한 굵기만 선택해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업종별 폰트 방향성
- 뷰티·감성 브랜드 — 가는 산세리프(Light 300~400) + 세리프 제목 폰트. 여백과 함께 쓰면 프리미엄 느낌이 납니다.
- 법률·의료·금융 — 중간 굵기 산세리프 또는 세리프. 지나치게 얇으면 신뢰감이 줄어듭니다. Regular~Medium이 적당합니다.
- 스타트업·IT — Pretendard나 Noto Sans KR처럼 현대적인 산세리프. Bold 제목 + Regular 본문 조합이 깔끔합니다.
- 식당·카페 — 브랜드 감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빈티지 감성이라면 세리프, 모던 카페라면 얇은 산세리프가 잘 맞습니다.
- 교육기관 — 가독성 우선. Noto Sans KR처럼 안정적이고 읽기 편한 폰트. 너무 개성적인 폰트는 전문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 크리에이터·포트폴리오 — 개성을 강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종. 세리프·디스플레이 폰트를 과감하게 써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