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에게 개인 홈페이지는 명함이자 이력서이자 작품집입니다. 그만큼 다른 어떤 홈페이지보다 "이 사람은 어떤 감각을 가졌는가"를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모든 작업물을 다 보여줄 필요는 없다
포트폴리오를 채우다 보면 그동안 해온 모든 작업을 다 올리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방문자는 많은 작업물보다, 일관된 방향성을 가진 소수의 작업물을 볼 때 더 강한 인상을 받습니다. 지원하고 싶은 방향, 앞으로 계속하고 싶은 작업 스타일을 중심으로 큐레이션하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만듭니다.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결과물만 보여주는 것보다 강하다
완성된 결과물 이미지만 나열하면 "예쁘다"는 인상은 남기지만 "이 사람이 어떻게 사고하는가"는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문제 정의부터 리서치, 여러 시안, 최종 선택까지의 과정을 짧게라도 함께 보여주면, 채용 담당자나 클라이언트가 실제 협업했을 때의 모습을 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자체가 이미 포트폴리오다
디자이너의 개인 홈페이지는 콘텐츠를 담는 그릇인 동시에, 그 자체로 하나의 작업물입니다. 방문자는 프로젝트 갤러리를 보기 전에, 이미 홈페이지의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 인터랙션에서 실력을 판단합니다. 이 점에서 개인 홈페이지는 다른 어떤 업종보다 디테일에 신경 써야 하는 영역입니다.
개인 브랜드,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하지 않기
디자이너 개인 홈페이지는 회사 소개와 달리 "나"라는 사람을 압축해서 보여줘야 합니다. 이력, 수상, 작업물, 개인적인 이야기를 모두 한 페이지에 담으려 하면 오히려 인상이 흐려집니다. 방문자가 이 사이트를 떠날 때 딱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무엇이길 바라는지를 먼저 정하고, 나머지는 그 하나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연락으로 이어지는 경로, 마지막까지 잊지 않기
아무리 인상적인 포트폴리오라도 연락할 방법을 찾기 어렵다면 기회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메일, 소셜 링크, 이력서 다운로드 같은 연락 수단을 페이지 하단뿐 아니라 스크롤 중간중간에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으로 갱신하는 습관
포트폴리오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작업이 쌓일 때마다 갱신되어야 하는 살아있는 문서입니다. 오래된 작업물만 걸려 있으면 "요즘은 활동을 안 하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최소 분기별로 업데이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이너 개인 홈페이지는 결국 작업물의 나열이 아니라, 방문자가 "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느끼게 만드는 큐레이션과 태도의 문제입니다.
디자이너 개인 홈페이지·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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